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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여름 제목 여름철 관리

(1) 에어컨은 최소 5분 정도 주행 후에 켜자

냉장고에 물을 넣어 얼음을 만들 때 따뜻한 물을 그냥 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뜻한 물을 넣게 되면 냉각도 안 될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과부하가 걸려 전기적 소모도 대단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문제는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 에어컨을 켤 때는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한 여름철 차실 내는 온실 효과로 인하여 외기보다 최소한 5~20이상 높아져 있다.(물론 겨울에는 반대로 내려가 있겠지만) 이에 따라 대부분의 운전자는 차량을 시동을 거는 것과 동시에 에어컨을 켜게 되며, 밖의 바람이 뜨겁다고 하여 창문은 오히려 닫아 두고 있다. 이것은 대단한 에너지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차에 무리를 주는 조작법이다. 한 여름철 차실의 온도는 50를 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온도가 높은 차실을 에어컨으로 20이하로 내린다는 것은 뜨거운 물을 냉장고에 넣어 얼음을 만들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차실의 온도가 높다. 그러나 조금만 참자. 시동을 건 후에는 창문을 내리고, 약간의 시간이 있다면, 앞 뒤, 좌우 도어를 완전히 열고 약 5분 정도만 지나면 차실의 온도도 상당히 내려간다. 시간이 없다면, 창을 열고 3~5분 정도만 달리게 되면 차실의 열기가 어느 정도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차실내의 열기를 어느 정도 빼내고 나서 에어컨을 켜는 것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경비 절약과 더불어 차를 아끼는 방법이며, 에어컨 가스의 증발도 막을 수 있다.

 

(2) 바닷가에 갔다 왔을 때는 반드시 물로 세척

여름은 더위를 피하여 산이나 바닷가로 피서를 가는 계절이다. 일반적으로 산보다는 바닷가로 가는 경우가 더 많게 되며, 며칠 동안 피서지에서 주차시켰던 차는 반드시 물 세척을 해주어야 한다. 며칠이 아니라 단 하루라도 바닷가에서 주차를 하였다면 물 세척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루만으로도 차는 염분 노출되어 있게 되면, 염분이 급속을 부식시키게 되어, 그냥 두게 되면 급속히 녹이 슬게 된다. 특히, 차체에 흠집이 있는 차라면 더욱 심해진다. 염분에 의한 부식의 진행은 상당히 빠르므로, 다음날이면 늦어진다.

세제를 사용할 것도 없이 전체적으로 물 세척만 해주면 되며, 며칠 동안 바닷가로 피서를 갈 경우에는 가능하면 매일 물세차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가능한 그날 중에 소금 끼(염분)만은 없애주도록 하는 것이 차를 아끼는 요령이다.

 

(3) 알루미늄 휠은 부식되기 쉽다.

염분에 의하여 녹슬기 쉬운 부분은 차의 몸체보다도 알루미늄 휠이다. 알루미늄 휠은 녹을 방지하기 위하여 투명한 피막이 코팅되어 있으나, 주행 중에 모래와 돌등 기타 여러 가지에 부딪치고 긁히게 되어 모르는 새 코팅이 벗겨지게 되고, 알루미늄 휠이라고 방심하고 있다가는 어느새 광택이 없어지고 부식하기 시작한다. 물론 철과 같은 빨간 녹은 아니지만 산화알루미늄으로 덥힌 엷은 회색의 지저분한 휠이 되어버린다. 이 때는 정성스럽게 물로 씻는 것이 좋으나, 브러시 등으로 문지르면 부식 방지를 위한 코팅막이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헝겊을 이용하여 차분히 닦아준다. 세척한 후에는 마른 헝겊으로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4) 여름철 주차 요령

한여름 내리쬐는 태양과 열기가 넘치는 차실을 생각하면 차에 타야하는 것이 끔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창을 열어두는 것은 위험하고, 대기는 어쩔 수 없이 인내(?)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래서는 발전이 없다. 약간의 준비로 어느 정도의 열기는 해소시킬 수 있다.

자동차에 후라이를 쳐보자 : 웬 후라이? 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열기의 원인은 태양 빛이며, 그 중에서도 차의 지붕과 창문을 통하여 유입되는 열기가 원흉이 된다. 결국 지붕에 쏟아지는 열기와 창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열기를 막으면 된다는 것인데, 바로 여기에 착안을 한 것이 후라이를 치는 것이다. 후라이라고 하기 싫으면 차양막이라고 해도 되겠다. 요즘 차량에는 루프캐리어가 있다. 물론 없는 차량도 있으나, 이 루프캐리어를 활용하면 훌륭한 후라이가 구성된다. 루프캐리어를 이용하여 지붕과 거의 같은 크기의 흰 천을 덮어주면 캐리어로 인하여 지붕과 천 사이에 4~5cm의 통풍을 위한 공간이 생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루프캐리어가 없다면 지붕 크기만한 스치로폴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스치로폴을 양쪽에 놓고 천으로 덮어주면 통풍이 가능하다.

지붕을 덮기가 쉽지 않다면, 전후 유리창과 옆 창문만이라도 천으로 덮어주면 어느 정도 열기를 막을 수 있다. 이것으로도 차실에 들어오는 열기의 40% 정도는 막을 수 있으므로, 지붕 덮개와 함께 사용하면 제격이다. 흰 천을 사용하는 것이 기분에 좋지 않다면 예쁜 헝겊을 사용해도 된다. 아예 후라이를 가지고 다녀도 되겠으나 가능하면 값싼 재질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러나 후라이를 치는 것도, 커텐도 귀찮은 사람은 그늘을 찾을 수밖에 없다. 차가 전부 들어갈 그늘이 있다면 후라이나 커텐보다 도 효과적이다. 또한 도둑이나 치기배의 위험이 없다면 대각선으로(앞은 오른쪽, 뒤는 왼쪽) 창을 약 2cm 정도 열어두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고무로 만들어졌다. : 아주 더운 날에 아스팔트가 녹아서 도로가 울퉁불퉁해진 경우가 있다.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타이어가 녹을 염려는 없으나 와이퍼 블레이드는 창유리에 녹아 붙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주행 중에는 바람이 있어서 걱정이 없으나 주차 중에는 가능성이 많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와이퍼 스탠드이다. , 와이퍼에 다리를 달아서 사용하지 않을 때나 주차 시에는 앞 유리로부터 떼어놓는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부착도 쉽다.

물이 고여 있는 곳에는 주차 엄금 : 전날 비 가 왔거나 세차 등으로 주차장에 물이 고인 부분이 있다면, 이곳을 피하여 물이 없는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고인 물은 당연히 증발하게 되며, 증발된 물은 차체에 스며들어 부식의 원인이 된다. 물론 젖어 있는 장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가능하면 아래쪽으로 내려놓는다. : 여름철 차속에 음식을 놓아둘 때 주차 중이라면, 내부 열기에 의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차 밖으로 내놓는 것이 좋으나, 아무래도 어려울 경우에는 가능한 낮은 곳에 두도록 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트렁크에 두는 것이 좋다.

맑게 갠 날의 자동차 커버 : 지붕이 있는 차고가 있을 때에는 별 문제가 없겠으나, 차고가 없는 경우에나 도로변에 주차를 해 둘 경우에는 자동차에 방수 커버를 하는 경우가 있다. 탈착이 번거러운 점을 제외하면 자동차를 위해서는 좋다. 그러나 이 자동차 커버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준다. 최악의 경우에 비가 갠 후에도 계속 씌워두면 아무리 방수 가공처리를 했더라도 장시간 비를 맞으면 수분이 스며들게 되고, 이 수분이 차체 사이에서 증발되어 부식의 원인이 된다.

 

(5) 짙은 안개가 꼈을 때 전조등은 금물

번화한 도로에서는 거의 발행하지 않으나 여름의 산악 드라이브나 강가, 개천 등에서는 갑자기 안개 등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우선 전조등을 켜게 된다. 그러나 엷은 안개라면 전조등이 좋겠지만, 짙은 안개 속에서는 전조등이 오히려 전면 시야를 가리게 된다. 안개 입자에 반사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전조등 보다는 안개 등을 켜거나 안개등이 없을 때는 차폭등과 미등만을 켜는 것이 좋다. 더해서 비상 점멸등을 켜는 것도 좋다.

 

(6) 엔진 과열(오버히트) 시에는 엔진을 끄지 말라

최근 출고되는 차량의 성능은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여름이라도 오버히트 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그러나 엔진이 오버히트 했다면 차를 그늘진 곳으로 이동시킨 후 엔진을 끄지 말고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가동을 시켜두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이 회전하고 있으면, 물 펌프가 회전하고, 오일펌프도 작동하므로 냉각수와 엔진 오일이 엔진 내부를 순환하여 주므로 보다 빨리 온도가 내려가게 된다. , 과열된 엔진을 즉시 끄게 되면, 내부의 온도가 냉각수 순환이 순간적으로 안 되므로 순간적으로 높은 져 피스톤이 녹아 붙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이 때 엔진실 본넷을 열어 놓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한다. 또한 조금 덥겠지만 히터를 최고 풍속으로 하여 풀 작동을 시키면 엔진의 열을 조금이라도 빼내줄 수 있으므로 효과적이다. 엔진의 과열은 수온계의 이상 상승으로부터 알 수있다. 또한 가속 페달을 밟아도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며, 출력이 증가되지 않는다. 이럴 때, 차를 그늘 진 곳으로 이동하면서 히터를 최대로 틀어주면 어느 정도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덥겠지만 참을 수밖에 없다.

 

(7) 작음 벌레라고 무시는 금물

여름에는 벌레가 많다. 특히 전원 도로나 산속도로를 달릴 때는 수없이 많은 작은 벌레들이 앞 유리에 부딪쳐서 기분이 좋지 않을 정도이다.

이런 작은 벌레가 라디에이터에 붙으면 냉각 효과가 나빠지며, 에어크리너(공기 청정기) 내에 들어가면 필터가 막힐 수 있으며, 앞 유리에 붙은 벌레는 기름 막의 원인이 되므로 번거럽더라도, 벌레들을 청소하고, 앞 유리를 씻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