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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제목 봄,가을 관리

봄과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이기 때문에 가장 활동적일 수 있다. 자동차를 가장 혹사시키는 계절은 여름과 겨울이다. 결국 봄은 겨울에 손상된 부분을 찾아 정비를 하여 여름을 준비하는 것이 되며, 가을은 여름의 피로를 찾아내어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 된다.

 

 

(1) 배터리는 세밀하게 점검한다.

앞에서도 언급하였거니와 배터리 점검에 관해서는 반복해서 말한다 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배터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시기는 여름과 겨울이다. 그러므로 봄과 가을에는 배터리를 세밀하게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점검에 관하여는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으므로 참조를 하기 바란다.

배터리 점검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배터리 액의 양을 점검하는 것이다. 일상점검을 통하여 습관이 되어 있으면 더욱 좋지만, 운전만 하기를 원하는 운전자는 거의 엔진실의 문을 열고 들여 다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라도 최소한 1년에 2번 봄과 가을에는 점검을 해 주어야 한다. 배터리 케이스에 표시되어 있는 수준 표시인 MAXMIN 사이에 있으면 가장 좋으며, MIN 아래에 있으면 증류수로 보충을 한다. 배터리 액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MAX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으면 주행 중에 배터리 액이 넘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액의 점검 외에 배터리에 있는 터미널 단자와 케이블의 연결 상태도 점검한다. 접속이 헐거울 때는 렌치로 조여주고, 녹이나 오염이 되어있을 때는 브러시로 깨끗이 청소를 한 다음에 그리스를 얇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브러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녹을 제거하는 분사식 녹 제거 용액을 사용하여도 된다.

 

(2) 냉각수도 확인하자

방열기(라디에이터)내의 냉각수로 과거에는 물을 주로 사용하였으므로 겨울이 되기 전에 부동액을 넣고, 봄이 되면 다시 물로 교환하였으나, 지금은 4계절용 부동액을 사용하므로 이런 불편함이 없이 1년 내내 같은 부동액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사계절용 부동액이라고 해도 몇 년씩이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4계절용 부동액은 동파 방지 이외에도, 냉각과 녹 방지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냉각 효과가 즉각 영향을 미치므로 부동액을 2년 정도 사용했다면 새로운 부동액으로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

 

(3) 에어컨 가스 점검

여름이 가까워지면 시내 곳곳의 정비 업소에는 에어컨 가스 점검이라는 플랭카드 나 간판이 즐비하다. 그것을 보는 자가운전자는 에어컨도 가스를 교환하여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겠으나 그럴 필요는 없다.

에어컨의 냉매가 성질이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한 번 충전을 하면 냉매가 새지 않는 한 교환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냉매가 가스이기 때문에 누설될 수 있으며, 가스가 부족하면 에어컨의 성능이 저하되므로 가스의 양을 점검하여 부족하면 보충을 하는 것이다.

 

(4)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봄에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오랜만에 틀면 퀴퀴한 냄새로 인하여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겨울 동안 냉기가 나오는 닥트에 부착되어 있던 담배의 진, 먼지, 곰팡이 냄새이다. 겨울 동안은 히터도 내부 공기 순환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청소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맑은 날을 골라 창을 열어놓고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놓고 달려주면 어느 정도 환기가 가능하다. 또한 겨울 내내 닫혀있던 각 닥트의 환기 구멍에 팡이제로와 같은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으나 임시방편 이므로 가능하면, 겨울이라도 가끔씩 에어컨을 작동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난방 시에는 내기 순환 방식보다는 외기 순환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밀폐된 차내에서 담배를 피울 때는 춥더라도 외기 순환 방법으로 통풍을 해 주는 것이 담배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방지하는 방법이 되며, 공조장치용 에어필터(향균필터) 방식은 공조장치용 에어필터(향균필터)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5) , 가을 차내에서는 T-셔츠가 상식

늦봄이나 초가을은 대단히 좋은 계절이기는 하나 차 내에서의 상황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밖의 온도는 꽤 선선하므로 얇은 쉐터 등을 입게 되는데 정작 차안은 온실 효과로 인하여 상당히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황사 현상과 배기가스 및 꽃가루 등으로 창문을 열고 싶지 않으므로, 에어컨을 켜게 되는데, 에어컨 보다는 쉐터 를 벗어보는 것이 어떨까, 온실에서는 T-셔츠가 상식 아닐까. 잠시 동안 창문을 열고 달려보면 금방 창문을 닫게 되고 덥지도 않을 테니까. 에너지 절약을 위한 첫걸음이다.

 

 

(6) 대청소를 위한 절호의 계절

어지간히 차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도 정기적으로 차를 대청소하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그러나 차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대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세차, 왁스는 물론 차실 내와 트렁크에서 쓸데없는 것들을 모두 빼내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면서, 엔진실과 아래 부분의 세차에서 타이어에 왁스칠까지 해 준다면 차는 다시 태어난 듯 해질 것이다. 시기는 봄과 가을로 연 2회가 적당하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겨울과 여름을 거치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정비하는 데 초점이 있다. 대청소를 하면 아무래도 차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므로, 작은 손상이나, 나사 풀림, 오일이 새는 곳 등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살피게 되어, 생각 밖으로 고장 부위를 찾아낼 수 있고,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차의 상태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차를 혹사시키는 계절은 여름과 겨울이다. 그러므로, 겨울에 손상된 부분을 봄에 찾아 정비하여 여름을 준비하며, 여름의 피로를 가을에 찾아내어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