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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응급정비 제목 고장 진단 및 응급조치법

1. 엔진의 장

(1)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연료가 없거나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이나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일단 점검을 해 보아야 한다.

배터리에 이상이 없을 때 : 먼저, 시동키를 꽂고 시동을 START 위치로 한다. 이 때 시동 모터가 힘차게 돌아가면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배터리에 문제가 없다면 연료가 부족할 때이다. 연료량을 알려주는 연료계는 운전석 앞의 계기판에 설치되어 있다. 이 연료계가 고장 나면 운전자가 연료의 잔량을 알 수 없으므로, 연료 보충을 제때에 하지 못하여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료계가 고장 났을 때는 평소에 소비하는 연료의 양을 알아두고, 그에 따라 연료를 보충하면 되나, 수시로 운행을 해야 하는 사람일 경우에는 정비 업소에 의뢰를 하여 연료계를 수리하는 것이 운행 중 곤란을 당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배터리의 방전 : 시동키를 START 위치로 돌렸을 때 엔진이 돌아가지 않고 딸깍 소리만 나거나, 아예 시동 모터의 움직임이 없을 때는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때는 크락션(경음기)을 작동시켜 보거나 라이트를 켜본다. 라이트가 평소보다 흐릿하거나 경음기 소리가 아주 낮게 날 때는 배터리가 방전되었음을 나타낸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원인에는 완전 방전이 된 상태와 배터리 액이 부족할 때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배터리 액을 확인하여 배터리 전해액이 있는가를 점검하고, 배터리 액이 없으면 증류수로 보충 해 주게 되면 대부분 시동이 걸린다. 그러나 배터리에 전해액이 충분히 있다면 배터리의 완전 방전이 원인이 되므로 이때는 다른 배터리를 이용하여 시동을 걸 수가 있다. 시동이 걸리면 연결 케이블을 제거해도 시동이 꺼지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반드시 도움을 주는 차에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을 주는 차의 시동을 걸지 않았을 경우에, 혹시라도 그 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두 대의 차가 모두 시동 불능이 되는 현상이 발생되며 안 되기 때문이다.

연료도 있고,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 : 그러나, 경음기가 작동을 하지 않거나 라이트가 점등되지 않으면 배터리 케이블의 이완이나 배선이 단선되었음을 나타낸다. 먼저 본넷을 열고 배터리 케이블의 접속 상태를 확인한다. 일반적인 트러블에 있어서는 케이블 이완이 가장 많은 원인을 나타낸다. 그러나 케이블에 이상이 없을 때는 배터리 부근에 있는 메인 퓨즈의 단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메인 퓨즈는 배터리 근처의 박스 안에 설치되어 있으며, 박스 바깥쪽이나 안쪽에 퓨즈의 사용처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누구라도 알수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이 퓨즈 박스내의 퓨즈에 이상이 있는가를 확인하여 퓨즈를 교환하여 주면 된다. 이곳에도 이상이 없다면 연료 펌프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말하므로 이것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2) 연료소비율이 높다.

주행 중인 자동차의 연료 소비율이 높아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의외로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 기인하는 경우도 많다. , 주행 조건의 변화로서 기후 및 도로조건,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건강, 운전시 심리 상태 등도 원인에 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와는 다르게 도로의 정체 현상이 심화되었든지, 또는 긴 언덕길을 낮은 기어로 달렸던가 한 경우 등이다. 가속 페달을 많이 밟으면 연료를 많이 사용하게 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같이 당연한 일을 잊고 연료 소비율이 많아진 것만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주행을 완료한 후에는 어떤 방법으로 운전을 하였는가 하는 것을 냉정히 생각해 보도록 하는 습관이 있으면 경제적인 운전을 할 수 있다.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루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아 왔다. 따라서 급가속, 급발진, 불필요한 공회전, 저속으로 장시간 주행 등은 연료소비를 촉진한다. 때문에 정체 구간에서는 엔진을 꺼두는 것도 연료소비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

이외에도 자동차의 이상으로 연료소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타이어 공기압의 부족,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접지 면적이 높아져 그만큼 연료소비가 증대된다. 때문에 규정 공기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공기압이 높은 것이 좋은 듯 생각될 수 있으나 공기압이 높으면 승차감이 나빠지기 때문에 고속 주행시외에는 공기압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광폭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연료소비율이 높아진다. 광폭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의 폭을 높인 것이므로 접지 면적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며, 그만큼 중량도 커지므로 회전 저항이 높아지게 되어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것은 당연하다. 타이어 공기압의 부족 외에, 클러치의 미끄러짐이나 브레이크의 끌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클러치가 미끄러지는 것은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엔진의 회전 속도는 높아지나 차의 속도는 엔진의 속도에 따르지 못하고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불필요한 공회전과 같이 연료를 과다하게 소모하게 된다. 대부분 클러치에 관한 고장은 클러치 페달 자유유격이 작거나, 클러치판의 심한 마모로 인한 경우이다.

브레이크의 끌림도 원인의 하나이다. 브레이크가 끌린다는 것은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이 항상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다시 말하면 항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연료소비율은 증가하고 라이닝의 마모도 빨라진다. 주행 후에 휠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면 브레이크가 끌리는 것이다. 가능한 빨리 유격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라이닝과 드럼이 마찰열에 의해 붙어버리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가다 주차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에서 주행하여 브레이크 끌림 현상이 발생 하기도 한다.

 

(3)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주행 중인 자동차는 엔진 본체로부터 발생하는 소리, 흡입및 배기음, 타이어의 주행 음, 바람 가르는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를 내게 된다. 새 차인 경우에는 그러한 소리들이 작게 들리며, 오히려 기분을 상쾌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동차를 오래 사용할수록 점차로 귀에 거슬리는 소리로 변하며, 때로는 이상한 소리도 들리게 된다.

헤드에서 "다다다다" 하고 시끄러운 소음이 날 때 : 이것은 밸브 간극이 부정확하여 발생하는 소리이다. 이러할 때는 밸브 간극을 조정하여 주면 된다. 근래 출고되는 차량에는 유압으로 자동조정 되는 오토 래시를 사용한다. 작동이 불량하면 소음이 발생 하고 밸브 조정이 안 되므로 오토 래시를 교환을 하여야 한다.

가속시에 둔탁한 소리가 날 때 : 이것은 크랭크축을 감싸주는 베어링이 마모된 것으로 빨리 정비를 해 주어야 엔진을 보호할 수 있다.

엔진에서 "드르륵" 소리가 날 때 : 엔진이 과열되었거나 여름철에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또는 언덕을 올라갈 때 발생하는 소리로 노킹 소리라고 한다. 노킹은 연료의 이상 연소로 발생하므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좌회전, 또는 우회전시만 소음이 난다 : 이것은 등속 조인트 부트가 손상이 되거나 로워암 볼의 불량으로 발생되는 소음으로 직진 주행 시는 나지 않다가 손상된 방향으로 선회를 할 때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뒤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날 때 : 자동차 뒷부분에 설치된 머플러가 새는 경우에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이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머플러는 물에 닿는 아래쪽이 부식되기 쉬우므로 차 외부를 점검할 때 머리를 숙여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4) 오버 히트 시 대처법

오버 히트란 엔진이 정상 온도 이상으로 과열된 것, 심할 경우에는 엔진실에서 안개 같은 수증기가 올라오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엔진 내부의 부속품이 타 붙거나, 크랭크 축 베어링(일명 메탈이라고도 한다)이 소결되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주행 중에 자주 계기판을 확인하여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앞뒤로 수증기가 발생하므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으므로 온도계를 확인하여 온도계 지침이 평소보다 높아지고 있으면 위험 상태이다. 그러나 온도계 지침이 적색 라인을 넘지 않는 한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으니까............

어쨌든 과열이 되 었으면 자동차를 가능한 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정지시키도록 한다.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휴게소나 간이 휴게소, 임시 주차장 등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갓길에 주차를 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급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 정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장소를 찾아 주차를 하였어도, 그 즉시 엔진을 끄는 것은 좋지 않다. 우선 엔진실 본넷을 열어둔다. 흐르는 바람에 의해 엔진을 빨리 냉각시킬 수 있다. 이렇게 공회전 상태로 엔진의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온도계가 정상 상태까지 이르면 엔진을 정지시켜도 된다.

주행시에는 과열되지 않다가 차의 속도가 느리거나, 정체 구간에서 정지했을 때, 또는 고속 주행 직후에 엔진이 과열되면, 변속기어를 중립으로 하고, 엔진을 3,000rpm 이상으로 회전을 시키면 어느 정도 냉각을 시킬 수 있다.

 

(5) 라지에이터 호스에 구멍이 생겼을 때

엔진이 과열되어 앞 에서 처럼 안전한 장소로 이동을 한 후 점검을 해보니 라디에이터 호스가 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우선 엔진이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 마른 걸레로 새는 부분을 물기가 없이 닦아주거나,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호스의 새는 부분이 마르면, 비닐 테이프로 감아준다. 이 때 넓은 고무 등이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어쨌든 새는 부분을 고무 등이나 테이프로 감아준 다음에는 라디에이터 캡을 닫지 않은 상태로 주행을 하여 정비 업소에서 완전히 정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응급조치를 한 후에 주행을 할 때는 엔진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를 하며, 과속을 하지 말고, 만약을 대비하여 보충할 수 있는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의 양이 감소되면 수시로 물을 보충하면서 주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6)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샐 때

라디에이터는 엔진의 열을 방출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코어 부분에는 얇고 굽어지기 쉬운 냉각핀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내부에 냉각수가 통과하면서 열을 방출하게 된다. 열의 방열성을 높이기 위하여 구리나 알루미늄 등의 얇은 재질로 만들기 때문에 부식이나 튀는 돌 등으로 인하여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라디에이터에 구멍이 생겨 물이 새고 있다면, 일단은 응급 수리를 하여 주행 한 후, 수리를 하여야 한다. 구멍의 크기가 매우 작고, 물이 스며 나오는 정도라면 씹던 껌을 붙이거나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남은 밥을 한 숫갈 정도 라디에이터에 넣어도 일시적인 효과는 얻을 수 있다. 밥도 없다면 조금 굵게 빻은 고춧가루도 되겠다. 밥알이나 고춧가루는 물이 샐 때, 구멍에 끼어 막아주게 되나, 단순한 응급조치에 불과하며, 정비 업소에서 냉각수 순환 계통을 완전히 청소를 하여야 한다.

 

(7) 전동 팬이 돌지 않을 때

최근에는 앞 엔진 앞바퀴 구동차(FF)가 많아지고, 전동 팬을 사용하는 차가 거의 대부분이다. 여기서 전동 팬이 돌아가지 않을 때는 당연히 온도도 높아지게 된다. 전동 팬은 수온 센서(냉각수 온도를 감지하는 장치)로 냉각수 온도를 검출하여 일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전동 팬에 전기를 공급하므로 팬을 회전시켜, 냉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먼저, 퓨즈의 단선을 생각해 보자. 수차 언급을 하였지만 전기적인 고장은 먼저 퓨즈를 살펴보는 것이 순서이다. 퓨즈에 이상이 없을 때는 커넥터(연결) 부분의 이완이나 단선 등을 살펴본다. 통상 잭이라고 하는 커넥터가 분리되어 있다면, 연결시켜본다. 이러한 부분에 이상이 없을 때는 릴레이의 고장이나, 수온센서의 고장이 경우가 많다.

릴레이나 수온 센서가 고장 났을 때는 배터리 전원을 전동 팬에 직접 연결하는 방법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전동 팬에는 두 개의 단자가 나와 있다. 하나는 (+)선이고, 다른 하나는(-) 선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와 접속하는 선에는 적색 실선이 그려져 있다. 이 선을 배터리 (+) 단자와 직접 연결하고, 다른 한선을 차체에 접지시키면 전동 팬은 회전을 하게 된다.

, 전동 팬은 쉬지 않고 회전을 하기 때문에 엔진을 꺼도 작동을 하게 되어, 배터리의 과 방전을 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빨리 정비 업소에 의뢰를 하여 정비를 하는 것이 좋다.

 

(8) 오버 쿨을 막는 방법

오버 히트(과열)와는 전혀 반대 현상인 오버 쿨(과냉)은 엔진의 온도가 너무 낮아져서 수온이 오르지 않은 상태로 연료소비율이 과도해지며, 엔진의 성능이 불량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겨울 철, 온도가 매우 낮을 때, 또는 갑작스럽게 온도가 이상 기온으로 낮아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과냉 현상이 발생하였다면, 엔진 워밍업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어쨌든 엔진이 정상 온도가 되었을 때 주행을 하여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엔진의 성능도 충분히 발휘시킬 수 있다. 엔진이 과냉 되었다면 평소의 워밍업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므로, 급한 볼일이 있다고 하여 급하게 움직이게 되면 엔진 부품의 과다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일기 예보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요즘 일기예보는 적중 율이 매우 높으므로, 온도가 낮아질 때는 라디에이터에 커텐을 쳐 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커텐이란 라디에이터 앞부분을 골판지나 신문지 등으로 막아두는 것으로 어렵지 않으나, 엔진 작동 중에 냉각 팬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이렇게 했는데도 엔진이 과냉 되고 있다면 이제는 냉각 순환 계통의 서모스타트의 고장 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서모스타트는 실린더에서 라디에이터로 냉각수가 배출되는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온도에 따라 냉각수 순환을 조정하는 일종의 밸브이다. 이 서모스타트가 고장이 나서 항상 열려 있다면, 실린더 블록 내의 냉각수의 온도가 차가울 때도 냉각수가 라디에이터에 의해 방열을 하므로 엔진의 온도가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것이 정상인데도 엔진의 온도가 늦게 워밍업이 되던가, 과냉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 서모스타트를 점검하여 교환하면 된다. 이것은 작업이 복잡하므로 정비 업소에 의뢰를 하는 것이 좋다.

 

(9) 가속이 안 될 때

주행 중에는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여 즐겁게 주행을 하여야 한다. 특히, 가속은 운전자가 마음 먹은대로 조정되어야 운전시 피로감이 적게 느껴진다. 가속이 잘 안 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과적으로 적하물이 많을 때

최고속에서 급가속을 할 때

엔진의 성능이 불량할 때

클러치가 미끄러질 때

타이어의 크기가 본래의 것보다 클 때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실었을 때는 당연히 가속력이 둔해지게 된다. 이것저것 트렁크에 짐을 실어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주의를 해야 한다. 가능하면 트렁크를 비워두는 것이 경제성을 위해서도 유사시를 위해서도 현명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속 주행 중에는 톱기어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앞차와 내차가 같은 고속으로 주행을 하고 있을 때 앞차를 추월하고자 하며, 기어를 한단 아래로 한 후, 가속을 하여야 하는데 톱 기어에서 가속 페달만을 열심히 밟아주는 운전자라면 아직 초보자 수준이다. 변속 기어가 고속일수록 회전력이 작아지므로 가속이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엔진의 성능이 약화되었을 때는 가속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료소모도 커진다. 물론 오일 소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먼저 엔진 정비를 먼저 하여야 한다.

클러치가 미끄러질 때는 엔진의 속도는 높아지나 차량의 속도는 높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된다. 이런 현상을 끌리는 현상이라고도 한다. 뒤에서 무언가가 잡아당기고 있는 것처럼 무겁게 주행을 하는 것으로 대부분 클러치 자유 유격이나, 클러치판의 마모가 원인이 된다. 이 상태를 그대로 두면 경사 길을 올라갈 때, 중간에서 멈춰서 있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클러치가 미끄러지므로 등판 주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러치가 미끄러질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정비를 하여야 한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도, 연료소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그렇다.

타이어의 크기가 큰 것을 사용할 때도, 연료소비가 증대되고, 가속력이 약해질 수 있다. 근래 많이 사용하는 광폭 타이어는 주행력과 접지력이 높아 안정성은 좋으나, 아무래도 중량이 크기 때문에 가속력은 저하되며, 연료소비량은 증대된다.

 

(10) 엔진 오일의 소모가 많다.

엔진 오일이 감소되는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어딘가에서 누설되거나 연소실에서 연소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엔진에서도 엔진 오일의 양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엔진 오일의 점검은 일상적으로 가장 우선해야 할 점검 항목 중 하나인 것이다. 그러나 오일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많다면 일단 어딘가에 이상이 있음을 의심하는 것이 옳다. 다른 곳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오일이 갑작스럽게 감소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선은 누설 부분이 있는가를 점검해보자. 오일의 누설이 가장 많은 부분이 엔진과 오일팬 사이의 가스켓 부분에서 누설되는 것이다. 오일 팬 아랫부분이 돌이나 바위 등에 부딪쳐 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오일의 누설이 많으면 주차 시에 지면에 떨어진 오일을 보고 알 수 있으나, 누설되는 양이 적다면 쉽게 발견할 수 없다. 더러울 대로 더러워진 엔진 실에서는 오일 새는 곳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엔진 실을 깨끗이 해두는 것도 애차법이다. 그러나 먼지에 쌓인 부분에 오일이 스며든 흔적이 있을 때는 일단 그 부분을 의심해보아도 된다. 의심이 나는 곳을 깨끗이 닦고 지켜보아 확인한 후에는 정비 업소에 의뢰하도록 하자. 오일이 누설되는 것은 운전자가 정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누설되는 부분이 없는 상태에서 오일의 감소가 많다는 것은 엔진 내부에 원인이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수리하는 것이 좋다.

 

(11) 주행 거리가 짧은 자동차의 오일 교환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기간은 얼마가 적당한 가많은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가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엔진 오일의 교환은 어떤 상황 하에서 어떻게 운전을 하는가에 따라 교환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거리만을 정속 주행을 할 경우에는 10,000km 주행시마다 교환해도 된다. 그러나 시내에서, 그것도 짧은 거리만을 주행할 경우에는 오히려 오일 교환 주기를 짧게 잡아야 한다. 5,000km 정도에서 오일을 교환하여야 한다. 이유는 정지, 출발이 잦을 경우 가혹한 조건에서의 운전이므로 오일에 슬러지 생성이 많아지고, 오일의 오염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의 주행을 하지 않는 자동차에서는(예를 들어 1개월에 200~300km 정도 주행)일 경우나 세워 놓는 경우가 많은 차량에 있어서는 주행 거리와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엔진 성능과 수명을 위해 올바른 방법이다.

 

2. 전기의 장

(1) 배터리 방전시 시동방법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앞에서 수차례 언급을 하였다. MT차량일 경우에는 밀어서 시동을 걸 수가 있다. 그러나 AT차량은 밀어서 시동을 걸 수 가 없다.

밀어서 시동을 거는 방법 :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안 될 경우 밀어서 시동을 걸수가 있다. , 기계식 변속기에 한해서이다. 일단, 키를 ON(2) 위치로 하고, 변속기를 2단으로 변속을 한 다음, 주차 브레이크를 푼다. 이 때 클러치 페달은 완전히 밟은 상태이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차를 밀어 어느 정도 관성이 생겼을 때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떼면서 가속 페달을 약간 밟아준다. 차량이 울컥 하면서 시동이 걸리면 즉시 클러치 페달을 밟고 가속 페달을 깊숙 히 밟아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일단 시동이 걸리면 차를 서행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어느 정도 배터리가 충전될 때까지 공회전을 하는 것이 좋다. 차량을 밀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있어야 하며, 언덕길 오르막에서는 차량에 관성이 발생되지 않으므로 내리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차의 배터리를 이용하는 방법 : 시동을 걸기 위한 점프 케이블이 있다면, 자동차를 밀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가 있다. 우선, 근처 다른 차량에게 양해를 구하여 배터리를 빌리도록 하자. 배터리를 빌린 다고하여 배터리를 그 차에서 떼어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고, 그 차를 내 차의 앞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만약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 방전 외에도 다른 곳에 고장이 있는 것이므로 정비 업소에 의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배터리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

겨울철에 배터리의 방전으로 인하여 한 번쯤 고생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라면, 겨울철이 되면, 배터리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배터리는 어떤 것이 좋은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문제없이 겨울을 보낼 것인가.

겨울철에 배터리의 온도가 내려가면 비중은 높아지나 화학 작용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므로, 배터리 용량이 저하되어 시동이 어려워지게 된다. 배터리는 시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동이 안된다면 배터리는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겨울철 온도가 낮을 때는 배터리를 헝겊 등으로 감싸서 온도가 과도하게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으며, 배터리가 과냉 상태일 경우에는 더운 물로(45이하) 배터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배터리 액의 화학작용이 활발해지게 된다.

 

(3) 백금 플러그로 하면 성능이 좋아 지는가

점화플러그는 연소실에 설치되어 압축된 혼합가스에 전기적으로 불꽃을 발생하여 점화하는 장치로 연소시 중요한 부품이다. 이 점화플러그의 성능이 불량하면 엔진 시동이 불량해지고, 출력도 저하하며, 연료소비율도 높아진다. 때문에 20,000km 정도 주행을 하면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것을 지키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면 엔진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백금 플러그로 교환을 하면 어떤가. 백금 플러그란 이름 그대로, 점화플러그의 중심 전극 부분에 백금을 사용한 플러그로 100,000km 주행 시 까지도 무 점검, 무 교환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일반 점화플러그에 비해 성능이 5배 정도 높다고 하면 된다. 이 백금 플러그를 일반 차량에 사용해도 엔진 성능은 높아진다. 여기서 말하는 성능이란, 엔진 파워나 회전력이 높아져 빠른차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동성능이나, 연료소비율 등의 종합적인 성능을 말한다. 백금 플러그는 중심 전극이 매우 가늘기 때문에 불꽃 발생이 잘되며, 그 만큼 점화 능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연료가 효율적으로 연소되는 것이므로, 안정적인 회전이 이루어지므로, 초기 성능을 장기간에 걸쳐서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보면 엔진의 고성능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백금 플러그는 보통 플러그에 비해 가격이 몇 배나 되기 때문에 보통플러그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어느 쪽이 이익인지 한번 따져봐야 하고 가끔 가다 백금 플러그가 맞지 않아 부조를 일으키는 엔진이 있으므로 부조가 발생하면 차량에 맞는 정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4) 하이텐션 코드(고압 케이블)의 교환 법

하이텐션 코드란 점화 고압케이블을 말하며, 이 고압케이블은 20,000V 이상의 전압을 도통시키는 것으로 내부에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게 되면 점화플러그에서 발행되는 불꽃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엔진의 성능이 저하되고, 연료소비율도 높아지므로 점화플러그를 교환할 때는 고압케이블을 함께 교환하는 것이 좋다.

고압케이블의 점검은 케이블 주위에 하얀 그을음이 있으면 교환을 해야 한다. 고압케이블은 고압의 전기가 지나가므로 방전이 일어날 수 있어 오래사용하면 방전에 의해서 케이블 주위에 방전시 발생하는 오존(O3)가스가 케이블 주위에 하얗게 묻어있다. 교환 방법은 간단하다. 엔진실 본넷을 열고 차에 설치되어 있는 고압케이블의 길이와 새 고압케이블의 길이가 비슷한 것 또는 번호가 같은 것(번호가 기입되어 있는 경우)을 한 개씩 교환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한꺼번에 교환하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고압케이블의 순서가 바뀌게 되면 엔진 작동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 시간은 초보자라도 약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될 정도로 용이하다. 고압케이블을 교환 하고나면 엔진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차들은 이그니션 및 P/TR내장형으로 케이블이 없는 방식도 있으므로 교환및 정검은 정비 업소에서 의뢰하는 것이 좋다.

                                        

(5)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을 때

눈이나 비가올 때, 또는 온후라도, 와이퍼는 안전 운행을 위해 필요하다. 이런 와이퍼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막막할 것이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퓨즈를 확인하도록 하자. 퓨즈에 이상이 없을 때는 와이퍼 모터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스위치를 넣었을 때 와어퍼가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면 링크 장치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나, 통상 와이퍼 블레이드를 부착하는 부분의 너트가 풀렸거나, 연결부분의 나사산이 뭉그러졌을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너트를 조이던 가 와이퍼를 적당한 길이의 배선으로 묶어 운전자와 보조자가 서로 한 번씩 잡아당기면서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도 둘 이상일 때 가능하다. 혼자라면 조금 어려울 것이고, 또 상당한 경력의 운전자라야 가능하다.

이럴 때의 응급조치로는 담배를 풀어 담배 가루를 유리에 붙인다. 꽤 시야가 좋아진다. 물론 비누를 발라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이고, 효과도 그다지 길지 않는 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고, 자주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6) 파워 윈도우와 선루프가 닫히지 않을 때

파워 윈도우와 선루프의 고장은 대개의 경우, 잘 닫히지 않거나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의 잔 고장이 많다. 그러나 전혀 열고 닫는 것이 안 될 때는 좀 곤란하다. 특히, 계속 열린 상태서 닫히지 않을 때 비라도 오게 되면 최악의 사태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말할 나위도 없을 테고......................

파워 윈도우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우선 제일 먼저 퓨즈를 점검한다. 전기 계통의 고장은 우선 퓨즈부터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선루프의 경우에는 tm위치를 누를 때 주의해야 한다. 2개의 스위치를 동시에 누르지 않으면 닫히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퓨즈도 이상이 없고, 스위치 작동 상에도 문제가 없다면 선루프 개폐용 전용 공구를 사용하여 닫고, 파워 윈도우 스위치를 ON 위치로 한 다음 손바닥으로 창을 누르면서 닫는다. 이렇게 해서 닫아 지면 주행을 할 수 있으나, 닫혀 지지 않을 때는 비상조치로 비닐 시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닐 시트를 창문이나 선루프에 테이프로 고정 시키는 방법으로 일시적인 방법이다.

 

(7) 에어컨의 배수에 주의

가정용 냉장고나 에어컨에서는 물이 나온다. 이것은 온도가 낮아지므로 인해, 공기 중의 수분이 냉각기에 부착되어 이것이 배출되는 것이다. 자동차용 에어컨도 냉각하는 원리는 같기 때문에 여름에는 상당한 수분이 배출되어, 차 밖으로 버려지고 있다. 그런데 배수 호스가 빠졌거나, 배수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다면, 조수석 바닥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바닥이 부식되어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배출 호스 부분이 빠졌는지, 아니면 막혔는지를 살피고, 정비를 해 주는 것이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배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져도 물은 배기 파이프 등에 닿는 일도 있다. 이 경우에는 파이프를 필요 이상으로 부식시키게 되므로 본넷을 열어 조수석 앞 부근의 배수 호수 끝을 아주 약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돌려, 금속 부분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면 해결할 수 있다.

 

(8) 키가 움직이지 않을 때

시동을 걸기 위하여 키를 꽂고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이 때 키가 돌아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자동차의 기본적인 구조를 모르는 초보 운전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주차를 할 때, 핸들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거나, 주차를 하고, 키를 뺀 후 핸들을 한쪽으로 돌려놓은 경우이다. 자동차 핸들에는 도난 방지를 위하여 핸들 고정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따라서 키를 뺀 후 핸들을 돌리면 핸들 고정 장치가 작동을 하여 키를 꽂아도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이것을 해제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키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핸들을 좌우로 가볍게 돌려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딱 소리가 나면서 키가 돌아간다.

3. 섀시의 장

(1) 주행 중 핸들이 쏠린다.

도로 주행 중에는 핸들을 가볍게 잡는 것이 좋다. 운전자 어깨의 긴장감을 풀어주어 피로 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핸들을 놓칠 정도로 가볍게 잡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런데 정상적인 주행 상태에서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행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크라운 도로(가운데가 볼록하게 올라온 도로)에서는 핸들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오른쪽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로가 정상일 때도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은 앞바퀴 얼라인먼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앞바퀴 얼라인먼트란 정상적인 직진 주행을 위해 바퀴의 위치를 조정한 것으로, 앞바퀴 얼라인먼트 중에서도 토인 조정이 불량할 때 주로 발생한다.

파워 스티어링을 부착한 자동차에서는 파워 스티어링의 작동이 불량할 때도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증상은 조행 핸들의 지름을 작은 것으로 바꾸었을 때 자주 느끼게 된다. 어찌됐던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신속히 정비를 하는 것이 좋다.

 

(2) 고속 주행 중에 핸들이 심하게 떨린다.

앞에서 앞바퀴 얼라인먼트에 대해 설명하였다. 위의 설명은 저속과 고속을 막론하고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속 주행 중에 핸들이 심하게 떨린다면 어디에 이상이 있는 것일까.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휠 밸런스의 불량이고 또 하나는 앞바퀴 얼라인먼트의 불량이다. 80km/h를 넘어서 100km/h 정도가 되었을 때 앞바퀴의 흔들림이 발생하면 휠 밸런스의 불량이 원인이다. 휠 밸런스가 불량하면 좌우로 앞바퀴가 떨리거나, 상하로 도약하는 진동이 발생되어 승차감을 불쾌하게 한다. 이럴 경우 타이어의 과대 마모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핸들이 심하게 떨리거나 앞바퀴의 흔들림이 있다면 앞바퀴 얼라인먼트의 불량이 대부분이다. 앞에서 말한 사이드슬립이 불량한 것이다. 이것도 지체 없이 조정을 하는 것이 좋으며 허브 베어링도 점검하여 본다.

 

(3) 핸들이 무겁다.

최근 승용차에 파워 스티어링을 부착하고 있다. 따라서 핸들이 무거워질 우려는 없다.

파워 스티어링을 부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핸들이 무거워 지는 경우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우선은 조향 기어의 백래시 불량을 꼽을 수 있으며, 타이어 공기압의 부족, 타이어의 과대 마모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파워 스티어링을 부착한 자동차에 있어서는 통상 파워 스티어링 유압 펌프의 작동이 불량할 경우이며, 대부분이 오일 부족또는 벨트가 끊어지거나 이완되었을 때이다. 갑자기 무거워질 때는 벨트가 끊어졌을 때이고, 무거워졌다가 가벼워지기도 하는 것은 벨트가 이완되었을 때이다. 벨트가 이완되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펌프의 작동이 원활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다.

오일 부족시는 오일을 보충하면 되고 벨트가 이완되었을 때는 장력을 조정하면 되나, 끊어졌을 때는 벨트를 교환하여 주어야 한다. 이것은 정비 업소에 의뢰를 하는 것이 좋다. 벨트가 끊어 졌거나 오일이 없어도 아예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수동으로 조작이 가능하나, 운전자의 힘만으로 조작을 하여야 하므로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된다.

 

(4) 핸들을 돌리면 엔진이 정지한다.

근래 자동차에는 파워 스티어링을 대부분 부착을 하며, 또한 전자제어 차량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핸들을 돌린 다고하여 엔진이 정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엔진의 배기량이 작아 여유 출력이 부족한 자동차에서는 엔진이 정지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다. 이것은 핸들을 돌렸을 때 파워 스티어링의 유압펌프가 작동을 하게 되므로 엔진에 과도한 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다. 핸들을 많이 돌리면 돌릴수록 엔진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게 된다. 때문에 파워 스티어링을 부착한 자동차는 한쪽으로 핸들을 완전히 돌린 상태로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더해서 파워 스티어링이나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어쨌든 핸들을 돌렸을 때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야 하나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면 엔진이 정지된다. 엔진 공회전 속도를 높여주거나 원인을 찾아 수리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책이다.

 

(5) 핸들이 옆으로 돌아갔을 때

조향 핸들은 직진 시에는 똑바로 전방을 향하고 있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달리는 중에 조향 휠이 돌아갈 경우도 있다. 원인은 조향 링키지의 미묘한 언밸런스이다. 이런 문제는 보통의 주행에서는 크게 지장이 없으나 핸들이 돌아간 모양으로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은 운전자가 쉽게 작업을 할 수 없으므로 정비 업소에 맞기는 것이 좋으며,

 

(6)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을 때

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면 대단히 난감해지고, 당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때에 당황은 금물임을 알고 있겠지만 막상 닥쳐보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냉정히 대처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여름철 무더운 시기에 긴 내리막길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병용해야 함에도 브레이크 페달만으로 감속을 하여 주행을 한다면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페이드 현상이란 라이닝과 드럼의 마찰로 인한 마찰열이 축적되어 드럼이 변형되고, 라이닝과의 마찰이 발생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미끄러져 듣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을 때는 일단 차의 속도를 감속시켜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한 후 드럼의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린 후 주행을 하면 된다.

,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일 경우에는 변속 레버를 2렌지에 넣거나 홀드 기구가 있을 경우에는 홀드를 사용하여 주행하며, 점차 낮은 기어로 변속을 하여 속도를 감속하는 것이 안전한 운행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하여도 차의 속도가 내려가지 않으면, 대형 사고를 피하기 위하여 최후 수단을 강구하는 수밖에 없다. 최후 수단이란 가드레일에 차체를 조금씩 부딪 혀 감속하거나, 대피소 또는 광장으로 진입하여 속도를 낮추는 것이다. 주차 브레이크를 병용하는 것은 당연하겠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내리막길에서는 반드시 엔진 브레이크를 병용하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7) 브레이크 페달이 푹신푹신하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는 일정한 지점에서 강한 반력이 나타나야 정상이고, 또 그래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브레이크 페달이 쑥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스폰지 현상이나 베이퍼록 현상으로 인한 것이며,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된다. 스폰지 현상이란 브레이크 파이프에 공기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유압이 발생되지 않는 경우다. 이러할 때는 브레이크 페달이 푹신푹신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마치 스폰지를 밟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스폰지 현상이라고 한다.

, 기온이 높을 때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마찰열과 외기 온도에 의해 파이프 내의 브레이크 오일이 증발하여 증기가 되면, 유압이 전달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된다. 이것을 베이퍼록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 현상은 모두 브레이크 페달이 푹신푹신하다는 것이며, 이럴 경우에는 공기빼기 작업을 해야 한다. 페이드 현상은 열에 인하여 마찰이 작아지는 것으로 푹신푹신한 느낌은 없다.

공기빼기 작업은 운전자가 행할 수 없으므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으며, 브레이크 오일도 주기적으로 교환하여 주는것이 좋다.

 

(8)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조용히 부드럽게 제동이 되어야 하나, 때로는 쇳소리와 같은 소리가 약간씩 나거나 시끄럽게 발생되기도 한다.

그러나 쇳소리가 아주 크게 발생된다면 브레이크의 패드가 마모되어 드럼과 마멸 인디케이터의 접촉으로 쇠와 쇠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로 소리가 상당히 크며, 또한 드득 드득 하는 긁히는 소리가 발생되기도 한다. 이런 소리가 나면 즉시 정비 업소에 가는 것이 좋다. 이 상태로 계속 사용을 하면 디스크 표면의 손상이 커져,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브레이크 장치의 고장을 방지하는 데는 정기적으로 관리, 점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특히 패드의 잔량 등은 브레이크 오일점검과 주차 브레이크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타이어를 빼내었을 때는 반드시 패드및 라이닝 마모량을 점검하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브레이크 작동시 브레이크 페달에 툭툭 치는 현상이 발생하면 디스크에 불량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정비소에 문의하여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9) 만일 AT 차가 급출발을 한다면

요즘에는 자동변속기가 사치품이 아니라 자동차의 필수품처럼,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자동차가 상당히 많아졌으며, 앞으로도 많아 질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자동변속기의 성능도 많이 개선되었으며, 발진, 정지, 가속 등에서 수동 변속기와 크게 차이가 없어지고 오히려 능가하는 부분도 있다. 또한 연비에 있어서도 저연비를 위한 노력을 상당 부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저연비 고출력의 자동변속기 차량이 나올 때도 멀지 않은 느낌이다.

이러다보니, 자동변속기 차량이 과속과 거친 운전이 사회의 지탄이 되기도 하며, 급발진이나 폭주 등도 문제시 되고 있다. 운전자가 임의로 급발진이나 폭주를 하였다면,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겠으나, 생각 없이 운전을 하던가 아차 하는 순간에 급발진을 하는 경우도 있어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에 대한 교육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자동변속기 차량의 급발진이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면,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때에는 엔진의 구동력을 끊어주면 된다. 다시 말하면, 엔진의 동력이 바퀴에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을 하여 주면 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급발진을 하였다면, 변속 레버를 앞으로 밀어 N 렌진로 변속하여, 엔진의 동력을 차단할 수 있다. 만일 자동차가 폭주를 시작한다면 변속레버를 무조건 앞으로 밀어야 하는 것을 외워두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폭주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잘못 밟는 것이다. 운전자 자신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이라고 생각하여 힘껏 밟고 있기 때문에 차는 속도를 더하게 되어 가장 위험한 상태가 된다. 이럴 때는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안전하다.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물리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을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이러한 조작이 힘들 때는 엔진을 정지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는 엔진이 정지되므로 브레이크 부스터도 작동하지 않으므로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으므로 주의를 해야 하며 주차 브레이크도 같이 사용한다.

 

(10) 배를 탄듯한 기분이 든다.

자동차의 승차감은 운전자의 피로 도를 감소하기 위해서도, 승차자의 승차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승차감이 너무 연하면 멀미를 일으키기 쉽고, 너무 강하면 승차감이 딱딱해져 기분을 손상시킨다.

과거의 승차감은 푹신푹신한 것을 우선으로 하였으나, 지금은 적당히 탄탄한 승차감을 원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배를 탄듯한 승차감을 갖는 차량은 이제 없다. 다시 말하면 배를 탄듯한 승차감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다리 주위가 둥둥 뜨는 것과 같은 느낌이나 멀미를 느끼게 하는 흔들림의 주원인은 쇽업 소버의 불량에 기인한다.

쇽업 소버는 내부에 들어있는 피스톤과 오일에 의해 저항을 만들어 내어 스프링의 자유 진동을 약하게 하는 장치인데, 오래 사용하다보면 감쇠력이 약해져서 흔들림이 커질 수 있다.

이것을 점검하려면, 승차 후의 느낌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펜더를 강하게 밀거나 범퍼를 강하게 내리 누른 후 펜더나 범퍼가 되돌아오는 속도 또는 시간으로 점검을 할 수가 있다. 너무 빨리 되돌아온다면 쇽업 소버는 고장이 난 것이다. 그러나 스프링이 강한 차량에서는 이 방법으로 점검을 할 수 없으므로 정비 업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11) 주행 중 나는 이상음 점검

주행 중에 들리는 소리는 가속 페달을 밟는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신경 쓰기 시작하면 특정한 소리가 계속 들려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없도록 한다.

그러나 주행 중에만 발생하는 소리는 어디에서 나는 것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그 중에는 어느 특정한 조건하에서만 발생하는 것도 있어 아무리 재현 시키려 해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주행 중에 재현시키려면, 조수석에 누군가를 태우고, 창을 열거나 닫거나, 글로브 박스를 열거나 닫거나하여 신경이 쓰이는 소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 때, 선입관으로 소리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바람이 들어왔다 나가는 소리의 차이이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고속 주행시에 몸체의 돌출물 등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이며, -휴 하는 소리가 특징이다. 그러나 바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소리는 피-피 하고 새는 소리가 난다. 이 둘의 소리를 혼동하면 그 판단을 할 수 없으며, 결국원인을 찾지 못하게 된다. 선입관에 사로잡히지 말고, 어디를 어떻게 했더니 이런 소리가 난다 하는 식으로 실제로 한 행위와 그에 의하여 발생한 소리의 원인과 관계를 중요시 하는 것이 원인 규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4. 기타의 장

(1) 타이어가 수렁(진창)에 빠졌을 때

자동차가 진창에 빠졌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무리하게 올라오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당황하여 타이어를 계속해서 회전시켜 진창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면 점점 더 구멍을 크게 하여 탈출하기 어렵게 만들게 된다.

이렇게 진창(수렁)에 빠졌을 때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어를 2속으로(자동변속기 차량은 2렌지나 홀드장치를 작동시킨다) 변속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은 후, 타이어를 천천히 돌려 탈출을 시도해 본다. 2속으로 변속하는 이유는 너무 큰 회전력이 전달회면 노면과의 마찰이 작아지고 헛 회전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며, 주차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것은 회전수는 줄이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것은 눈길에서 탈출하는 방법도 된다. 이렇게 타이어를 천천히 돌리듯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것이 이런 경우의 포인트이다.

또 다른 방법은 타이어의 전후에 돌이나 마른 풀및 방석 등을 끼워 넣은 후 탈출 하는 방법이다 타이어가 조금이라도 걸려, 약간의 차체의 이동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관성을 이용하여 탈출이 가능하다.

진창이나 모래 등에 빠진 상태에서 접지 면적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타이어의 공기를 어느 정도 뺀 후 주행을 하면 접지 면적이 넓어진 만큼, 빠져 나오는 것이 용이해 진다. 그러나 빠져 나온 후 에는 즉시 공기압을 정상으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모래에 빠졌을 경우에는 모래에 물을 뿌려서 탈출 하는 방법도 있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도 잘 되지 않으면 타이어의 앞과 뒤를 파내는 방법도 있다. 작업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쉽게 탈출하는 방법도 될 수 있다.

 

(2) 타이어가 홈에 빠졌을 때

도로 옆이나 보도블록 등이 있는 곳에 차를 주차시키기 위해 핸들을 조작하였을 때 갑자기 소리가 나면서 바퀴가 홈 사이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초심자는 차량 감각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것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간단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외로 어렵다. 경자동차라면 어른 몇 사람이 들어 올릴 수 있지만, 소형차급 이상일 때는 들어올리기도 어렵다.

이럴 때는 우선 빠진 바퀴의 대각선 쪽에 하중을 가해본다. 예를 들어 좌측 앞바퀴가 빠졌다면 오른쪽 뒷바퀴는 어느 정도 들려져있을 것이고, 여기에 체중이 무거운 사람이 올라 앉아보고, 더해서 범퍼 위에 몇 명의 무게를 가한 후, 핸들을 왼쪽으로 완전히 꺾고 후진을 해본다. 만약에 빠진 차가 FR(앞 엔진 뒷바퀴 구동)차라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FF(앞엔진 앞바퀴 구동)차라면 이렇게 쉽지만은 않다.

FR 차에서는 뒷바퀴가, FF 차에서는 앞바퀴가 빠졌을 때는 난감하다. 이럴 때, 2개의 잭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2개의 잭을 이용하여 앞바퀴(뒷바퀴)가 완전히 들어 올려질 때까지 잭업을 한다. 이때, 잭업 포인트에 정확히 접촉시키도록 한다. 양쪽 바퀴가 충분히 들어 올려 졌으면 어른 몇 명이 차를 홈 쪽에서 반대쪽으로 밀어주면 잭이 쓰러지면서 홈을 빠져나올 수 있다. , 주의해야 할 것은 너클 암이나 타이로드엔드 등 하부 부품에 충격이 가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약간의 실수로 쇽업 소버나 너클 등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만약, 차동장치에 자동제한차동장치를 옵션으로 부착을 하였을 때는 웬만한 홈이나 수렁(진창)은 빠져나올 수 있다. 자동제한차동장치는 한쪽 바퀴가 들려있어도 구동력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3) 물 웅덩이를 통과했더니 엔진이 정지되었다.

자동차는 약간의 물이 고인 곳 이라면 통과를 해도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제작되어 있다. 엔진실은 앞이나 위로부터의 물에는 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래쪽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대량의 물이 들어오게 되면 그렇게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이 불어난 냇물을 건넌 후나 건너는 중간에 시동이 정지되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를 당한 적이 있는 운전자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에 의해 엔진이 정지되는 이유는, 충격적으로 튀어 오른 물이 점화장치의 디스트리뷰터 등의 전기 기기에 부착되어 전류가 누전되어 점화플러그에서 불꽃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접속부의 고무 부트가 찢어지거나 약해져 방수성이 저하된 자동차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되기 쉽다.

이럴 때의 응급조치법은 전기 기기에 부착된 수분을 헝겊으로 잘 닦아 건조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잘 닦아서 마른 후에 원래대로 조립하면 거짓말처럼 고쳐질 것이다.

약간의 물이 고여 있다고 하여 재미삼아 물을 튀기면서 주행을 할 때 이런 일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물이 고여 있는 부분에서의 고속 주행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일반 도로에서라면 보행자나 다른 차의 통행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양심 있는 운전자라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에 물이 고여 있는 장소가 넓을 때는 엔진이 정지되었을 때 차 밖으로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4) 여기저기에서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

주행 중 자동차의 여기저기서 덜그럭 거리거나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매우 불쾌하고, 신경이 거슬린다. 특히, 발 주변이나 바닥 주변으로부터 나는 소리는 불안해지기까지 한다.

이와 같이 주행 중에 나는 소리는 여러 곳에서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그것을 찾아내기란 어려우며, 여러 사람이 동승하여 찾는 것이 좋다.

작은 진동이나 소리는 안쪽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내의 여기저기를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몸체나 엔진실에서 나는 소리는 볼트나 너트를 조여주면 된다. 볼트나 너트가 풀려 있는 경우에는 너무 세게 조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 물론 너무 느슨하게 조여도 안된다 - 가능한 강하게 조여주면 소음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5) 바람 가르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휴-휴 하는 소리나 샤-샤 하는 소리가 날 때는 바람 가르는 소리 또는 바람이 빨려나오는 소리이다. 원인은 도어 주위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제일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도어의 전 둘레에 붙어있는 고무제 시일이다. 이 고무제 시일은 몸체와 도어 사이의 기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래되면 고무가 경화하여 사이가 뜨게 된다. 그러므로 도어 주위에서 슈-슈하는 소리가 날 경우에는 신속히 교환하는 편이 좋다. 운전을 할 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6) 철도 건널목에서 엔진이 정지되었을 때

자동차는 아무리 잘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기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고장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고장이 어디에서 발생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그다지 교통상의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라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교차점의 한 가운데나 철도 건널목 같은 곳이라면 위험하다. 이럴 경우에 응급조치 방법은 필수적으로 익혀두어야 하는 요령이다.

수동식 변속기를 장착한 자동차에서는 변속 기어를 2단에 넣고 클러치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 모터를 돌려, 시동 모터의 힘으로 탈출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어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시동 모터의 피니언 기어가 플라이휠의 기어와 물려 회전하기 때문에 엔진이 걸리지 않아도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틀리겠지만 몇 십미터 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은 이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자동차는 이런 방법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자동변속기 차량은 변속레버의 위치가 PN 렌지에 있을 때만 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렌지는 주차를 위한 렌지이고, N 렌지는 중립 렌지이기 때문에 시동모터를 돌려도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즉시, 가까이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불러 밀어주도록 부탁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긴급한 경우에는 뒤 차량에게 부탁 을 하여 범퍼를 접촉시켜 차를 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만약 주위에아무도 없을 때는 철도 긴급용 보턴을 눌러 철도 공무원에게 신속히 연락을 하여야 한다.

 

(7) 올바른 견인 방법

자동변속기 차량이나 수동변속기 차량이나 모두 고장이 나서 정지되었을 경우, 도로상에서 정비하기가 곤란할 경우에는 정비 업소까지 견인을 해야 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다른 교통에 방해가 되고, 또 다른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올바른 견인 방법을 알아보자.

견인하는 경우가 없는 것이 좋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먼저, 견인 로프를 거는 방법이다. 로프의 길이는 차를 끌어당긴 상태에서 5m 이내가 되도록 하고, 중간에 빨간 헝겊 등을 매어 표시를 해둔다. 로프를 거는 방법은 견인되는 쪽이나 견인하는 쪽 모두 범퍼 아래쪽에 붙어 있는 훅을 사용한다. 로프를 묶을 때는 확실하게 묶어 풀어지지 않도록 한다. 로프를 묶는 훅은 2대의 자동차의 같은 방향으로 하는 것은 상식이다. 비스듬히 걸면 차가 비스듬히 끌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주행은 천천히 하여 속도가 30km/h 이하로 견인한다. 견인되는 차는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고 있으므로 추돌할 위험이 있으므로 급정거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견인 되는 차의 키 스위치는 ON 위치로 하여 핸들이 고정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비상점멸등을 점등하여 뒤차에 위험 신호를 보내면서 주행을 하도록 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가능한 견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거리를 견인하게 되면 변속기가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8) 도어 아랫부분의 부식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몸체에서 부식되기 쉬운 곳은 습기가 빠지기 어려운 아래 부분이다. 펜더의 휠 아치의 주변이나, 도어의 아래쪽이 특히 부식되기 쉽다.

이 중에서 펜더 주변은 펜더 내의 흙 받이를 위하여 부착되어 있는 수지제의 라이너를 떼어내 보면 좋다. 언제나 먼지나 흙이 쌓이는 부분인 만큼, 아래쪽으로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 가끔 내부를 물로 씻어주면 깨끗 해져 부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펜더보다 번거로운 것이 도어 아래쪽의 부식이다. 도어의 하단에는 내부에 들어간 물을 빼기 위한 구멍이 있으나, 그 부분에 먼지가 쌓이면 물이 빠지기 어렵다. 장기간 방치해 두면, 배수 구멍 주위로부터 부식이 발생되어 퍼지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가끔씩 배수 구멍이 막혀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일 구멍이 먼지로 막혀 있을 때는 바늘 같은 것으로 뚫어, 먼지 등을 배출시키도록 하자. 먼지를 그대로 두면, 물의 흐름이 나빠지며 언제까지고 습기가 빠지지 않아 부식되기 쉬워진다.

그리고, 도어 주위의 고무시일 내에 물이 들어간 채로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것도 부식이 되는 원인이 되므로 헝겊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9) 트렁크에 물이 고여 있을 때

비가 온 후에나 세차 후에 트렁크를 열어보면 트렁크에 물이 고여 있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트렁크 고무 시일에서 물이 새거나 트렁크 쪽에 안테나가 있는 경우에는 안테나에서 물이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트렁크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에는 예비 타이어를 꺼내면 트렁크 바닥에 물을 뺄수 있는 고무마개가 있으므로 고무마개를 탈거하면 트렁크에 물이 빠진다. 물을 뺀 후에는 트렁크를 열어 놓아 트렁크를 말리고 물이 새는 곳을 찾아 수리해야 한다. 물이 새는 곳을 찾는 방법으로는 트렁크에 소형 전등을 켜고 들고 들어가 트렁크를 닫고 밖에서 다른 사람이 물을 뿌리면 트렁크 안에서 전등을 비추면서 새는 곳을 찾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