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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일반 제목 새 차 길들이기 및 차량 손질법

자동차는 운전자의 손안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아직 미완성품 이라고 해야 한다. 이것은 운전자와 일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단순한 기계로 보았을 때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엔진의 진정한 스피드는 3~4km 정도 달리지 않으면 발생되지 않으며, 서스펜션이나 타이어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운전자는 그 점을 잘 인식하여 차를 길들여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첫 시도가 새 차의 길들임 운전이다. 이 길들임 운전의 결과로 그 차의 수명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선 길들임 운전을 시작할 때까지의 주행 거리는 최소 1~3km로 설정하며, 그때까지는 엔진 회전수를 3,000rpm 이상으로 회전시키지 않도록 한다. 길들임 운전의 목적은 엔진내의 피스톤과 실린더 및 변속기와 디퍼런셜 기어 등 아직 익숙하지 않은 금속끼리의 접촉면을 부드럽게 하는 데 있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최대 성능의 80% 정도로 운전하는 것이 좋다.

 

1. 새차가 나왔다.

우선 즐거운 기분일 것이나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일단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씽씽 달리고 싶겠지만 어쨌든 3km까지는 꾹 참고 운전해야 한다.

 

2. 천천히 점잖게

최초의 목표는 1km 점검 시까지이다. 천천히 달리면서 1km가 되기를 기다린다. 이때까지는 천천히 달리면서 가능하면 울퉁불퉁한 도로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가능한 천천히 운전 을 하여 차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일정한 회전을 유지

다음 목표는 3km. 이쯤에서 일정한 회전수를 유지하여 달려본다. 액셀레이터를 부드럽게 가속을 해야 한다. 급격한 작동만 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가속은 문제가 안 된다.

엔진의 움직임이 부드럽다고 느껴지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길들임 운전을 한다.

 

4. 처음에는 시속 80km/h부터

1km가 지나면 장거리 여행을 해보자. 무작정 달리는 것이 아니고,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여 엔진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진입하면 처음에는 시속 80km/h 정도의 속도로 5~10km 정도 주행을 한다. 여기서 천천히 시속 100km/h가 되도록 가속을 한다. 이 상태로 10km정도를 주행하면 다시 시속 80km/h로 감속을 한다. 위의 가속과 감속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엔진의 상태를 느껴본다. 엔진이 헉헉대지 않으면(그럴 이유가 거의 없지만), 이제 고속도로의 최고 속도 까지 가속을 해본다. 무리가 없이 잘 달리고 있을 것이다.

 

5. 조금 속도를 높여보자

시속 100km/h의 속도를 유지하다가 고속도로 최고의 속도로 10km 정도를 주행한 후 감속하여 시속 100km/h10km정도 주행, 다시 가속하여 고속도로 최고 속도로 약 10km 정도를 주행 후 다시 감속하기를 반복하여 30분에서 1시간 주행을 하면 엔진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져 있을 것이다. 이정도면 일단 길들임 운전은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해도 된다.

 

6. 드디어 3km

가능하다면 여기서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5천~1km 주행 시 마다 교환하면 정상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달릴 수 있다.

 

7. 시작하자

길들임 운전을 완벽하게 하였으므로 어느 정도의 과속도 견딜 수 있다. 급격한 가속과 감속의 반복은 생각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때로는 위험 표시(레드존)까지 엔진을 돌려주는 것이 엔진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는 방법이다.